[유현노아] 노아의 옷장 노아 루히르를 불러오라는 부탁에 한유현은 불만을 가졌다. 전화로 부르면 되지 않겠냐는 말에 그의 형은 고개를 저었다. 갔다 오는 길에 같이 대화라도 하면서 친해지라며 그를 억지로 보냈다. 돌아오는 길은 어색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자신과 노아 루히르가 친구가 될 일은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형...
책 속에서 무언가 불쑥 삐져나와 김독자의 손가락을 찔렀고 김독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True love kiss <히든 시나리오 - 동화의 결말> 분류: 히든 난이도: A 클리어 조건: 동화에 걸맞은 엔딩에 도달하시오. 제한시간: 없음 보상: 어린이 동화집 실패시: 동화의 내용에 박제 “김독자가…….” “독자 씨가…….” 일행들은 신유승이 가져온 ...
종이에 대고 노크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 똑똑, 똑똑똑. 종이와 나무는 근본이 같으니 동일한 행위일까? 김독자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평행선 상에서 김독자는 자신을 읽는 당신을 관찰했다. 얼굴도 이름도 성별조차 모를 당신에게 심술을 부렸다. 존재조차 모호한 당신에게 자신을 보고 있다면 당장 이리로 와 사과하라며 성질냈다. 그러나 김독자...
갑자기 상담할 게 있다는 말에 김독자는 유상아와 함께 회사 건물 앞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미노스 출판사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소기업으로 장르소설을 주력으로 삼은 출판사다. 김독자는 마케팅 부서였고 유상아는 편집 부서였다. 부서는 달랐지만 그들은 입사 동기였다. 종종 같이 점심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며 회사에 대해 떠들곤 했다. 김독자는 아이스 초코, 유...
“깜짝 놀랐어.” 꽁꽁 언 손을 따뜻한 머그컵이 녹였다. 추위를 피해 카페에 들어온 두 사람은 낮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씁쓸한 커피를 마시던 패왕은 컵을 내렸다. 그와 눈을 마주치지는 못하고 김독자는 손에 쥔 핫초코 위에 뜬 하얀 거품을 바라봤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 새로 만난 게임 친구가 옛 친구였을 거라고. 아하하, 이...
쇼케이스가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의 시선은 그에게 고정됐다. 말 그대로 유명세를 잔뜩 치르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시선에 개의치 않았다. 사람들의 이목에 익숙해보였다. 이벤트 회장에서 나오자마자 패왕이 손바닥을 내밀었다. 그 모습에 김독자는 짧은 생각 끝에 행동에 옮겼다. “……손 말고 네임카드.” “아.” 아니, 나도 모르게 그만. 김독자는 멋쩍은...
[김독자는 이름처럼 읽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또한 이름처럼 늘 혼자였다. 그에게 가족의 유대란 한없이 낮은 것이었고 우정이란 약삭빠른지라 눈처럼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이었다. 그에게 가장 친밀한 것은 읽기였다.] 유중혁이 보는 김독자는 늘 무언가를 읽고 있었다. 종종 다른 책을 읽기도 했지만 그를 열렬한 독자로 만드는 글은 따로 있었다. 인터넷에서 연재...
테라토르 게시판 《로오레 놈들 다 비켜》 작성자 돈내고돈잃기 조회수 3149 댓글 2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ㅈㄴ 속시원하다 친구 중에 로오레 하는 놈 있는데 테라토르 같은 망겜 하지 말고 로오레 같은 갓겜하라고 맨날 개소리했거든? 근데 로오레 스타 유중혁도 테라토르하는데요???? ...
십 년 동안 생산 및 채집 스킬만 올린 사람, PVP만 한 사람, 하우징 레벨이 가장 높은 사람, 아바타 수집을 가장 많이 한 사람 등등, 놀랍다면 놀랍고 바보 같다면 바보 같은 행적들의 행진이었다. 김독자는 입술을 꾹 깨물고 초조한 마음으로 앉아 있었다. 설마, 설마, 에이, 설마……. 여덟 번째 유저가 무대를 내려가고 김독자는 바짝 긴장했다. 김독자는 ...
우리엘은 천사 그 자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천사 날개와 헤일로를 달고 나왔으니까. 함성과 박수가 우레 같이 쏟아졌다. “구원자 님들 덕분에 테라토르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십 년 동안 이야기를 지켜주신 구원자 님들께 노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검은 키톤을 입고 굽이 높은 샌들을 신은 우리엘은 우아하게 무대 위를 걸었다. 아까 봤...
김독자는 파천검희를 여자나 남자, 성별에 한정지어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 여자일 수도 있고 남자일 수도 있지. 물론 편의 상 캐릭터 외형을 상상하며 대했기 때문에 놀란 감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이 나올 줄은 몰랐다. 솔직히 테라토르 대표 미남캐릭터 키리오스보다 잘생겼다. 검희 님은 대체 어디까지 완벽한 거지? 김독자는 어안이 벙벙해...
테라토르에서 유명한 GM을 꼽자면 사람들은 4명을 말할 것이다. 긴고아의 죄수, 심연의 흑염룡, 은밀한 모략가,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 그 중 한 명인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와 대면한 김독자는 얼이 빠졌다. “마왕 님을 꼭 보고 싶었어요!” 10분 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냉랭했던 얼굴은 닉네임을 밝히자 꽃피우듯 활짝 웃음을 지었다. 감격한 것 마냥 두 ...
전독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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